자녀의 3년 특례 대학입시 도전을 결정하기 전, 반드시 고민해야 할 것들
안녕하세요. 옹글리쉬 옹일환입니다.
오늘은 자녀의 3년 특례 자격 취득을 통해
한국대학 입시에 도전하는 것을 결정하기에 앞서
반드시 고민해보아야 할 점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의 3년 특례
대학입시를 고민하게 되는 것은
부모님 중 한 분이 해외 주재원 등
해외파견으로 인해
자녀의 특례자격 취득이 가능한 상황이라거나,
아니면 자녀에게 재외국민 특별전형
곧 3년특례 대학입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해외로의 이주를 적극 고민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그 이유가 무엇이든지간에
자녀가 해외의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한국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것을
고민 또는 준비하시기에 앞서
꼭 반드시 곰곰이 새겨보셨으면 하는 것은
3년 특례가 한국 대학입시를 도전하는데 있어
다른 여타의 수시나 정시 전형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이 무조건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오늘의 주제와 관련하여 본격적인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면서도
의외로 적지않은 분들이 소홀히 하여
크게 낭패를 본다거나 혼란을 격게되는 것이
바로 3년 특례 자격조건 취득에 대해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보아야 하는 일인데요.
아시다시피 작년에 실시한 202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모든 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자격요건이
3년 특례로 통합되고
심사기준 또한 엄격하게 강화되었기 때문에
보호자의 해외근무 일정,
학생의 해외학교 재학기간 등이
이러한 변경된 자격기준에 부합하는지를
꼼꼼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보호자의 해외근무 기간이
자녀의 해외학교에 편입하는 시점과 상이하다거나
한국에서 학기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학기 중간에 해외학교에 편입하게 되는 경우
그리고 해외에서 입학하려는 학교가
어느 나라의 교육시스템과
학제를 기반으로 하는가에 따라
학생의 연령에 따라 편입을 허용하는 학년 등에
다양한 차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칫 학교를 잘못 선택하는 경우에는
추후 3년 특례 자격조건을 취득하는데 있어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별 웹사이트에 게시된
재외국민 특별전형 입시요강을
다운로드하여 자격조건과 관련한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올해 상반기중 발표된 2023학년도
입시요강을 활용하시면 되는데
대부분의 대학들은 대교협의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내용을 구성하였기 때문에
내용적으로 크게 차이는 없지만,
참고로 동국대학교 입시요강이
비교적 상세하고 명확하게
정리가 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학별 입시요강을 참고하여
특례 자격조건 취득 가능여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신 후
보호자의 해외근무기간 또는
자녀의 해외학교 재학기간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자녀의 해외 학교로의 편입을 결정하기에 앞서
반드시 추후 자녀가 도전을 목표하는
개별대학에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3년 특례 데학입시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교과가 바로 영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어를 활용하여 과정이 이루어지는
국제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이 실시하는 서류전형에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는
표준학력 평가시험인 SAT, ACT, IB, A-Level, AP 등
대부분의 시험이 영어를 활용하여
출제가 이루어지고 영어로 답을 하여야 합니다.
토플, 토익, IELTS 등 영어 인증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의 성적을 필수로 요구하는
대학이나 학과들도 있고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
필답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 도전하게 되는 경우에도
상당한 수준의 깊이 있는 실력을 요구하는
특례 영어라고 불리는 영어시험에서
고득점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특례입시에 도전하기 위해서
자녀가 3년 특례 자격을 취득하게 될 때
부모님이 기대하게 되는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있는 학생들과 비교하여
최상위에 해당하는 영어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물론 영미권 국제학교를 다니면
자연스레 영어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안이하게 생각하시는 경우들도
분명히 있을 것인데요.
단순히 아이가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로 말을 잘하게 된다는 것과
원어민과 동일한 시험지로 평가되는
SAT, IB 등 표준학력 평가시험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확보한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중학생 단계에서 외국어를
체득하는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할 뿐만 아니라
그리고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이상의
상당수 상업적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해외의 국제학교들은 학생이 기본적인
영어 사용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의 교육과정을
제대로 수행하는가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도 적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해외의 국제학교에서 공부하고
자녀에게 3년 특례로 대학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결정하시기에서 앞서서
현재 자녀의 영어 실력이 어느정도
수준인지에 대해 냉정하게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자녀가 영어를 극히 싫어한다거나
영어에 대한 학습 태도가 양호하지 못한 경우
몇 년씩 영미권 국제학교를 다닌다 하여도
같은 한국 아이들과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즐겁게 생활할 뿐
대학 입시를 위해 필요한 수준의
영어 관련 성적을 취득하기는커녕
기본적인 영어 사용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채 국제학교를 졸업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에 대해
꼭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대학이 3년 특례 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는
신입생 모집 인원은 정원의 2% 이내이기 때문에
3년 특례 도전시 학과별로 선발되는
학생 수는 대단히 작습니다.
반면에 우리 기업들이나 교민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3년 특례 자격을 취득하여
대학입시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기본적으로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들의 경우에는 자연스레
상위권 학생들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여
연고대를 위시한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3년 특례로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성적의 수준이
정시나 여타 수시전형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르러야 합니다.
특히 의예과나 2022학년도부터
학부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는 약학과의 경우
3년 특례로 신입생을
전혀 선발하지 않는 대학들도 많고
모집한다하여도 그 인원이 1~2명 정도로
매우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3년 특례 자격이라는 유리함보다
오히려 선택의 기회가 제한되는
불리함이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덧붙여 대부분 대학의 사범대와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 등
일부 전공분야의 경우에는
3년 특례로는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있고
재외국민 전형에서는 12년 특례로만
신입생을 모집하는 서울대를 비롯하여
포항공대, 경찰대, 서울시립대 등
3년 특례 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다는 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3년 특례가 대학입시에
막연히 유리할 것이라고 성급히 판단하여
해외 학교로의 편입을 서두르기 전에
자녀가 향후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목표로 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데 있어
3년 특례가 오히려 제약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따져보셔야 합니다.
우리 학부모님들은 보통 자녀가 해외에서
공부하게 될 학교에 대해
영어로 모든 교과과정이 이루어지는
영미권 국제학교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부모님을 따라 해외에서 공부하는
우리 한국 학생들 중 상당수는
한국계 학교 곧 한국국제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미권 국제학교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대학입시라는 관점에서
영어를 기반으로 하는 표준학력시험은
SAT, AP, IB 등의 과정을
준비하게 된다는 것으로
이들 시험에서 대입에 유의미한
성적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깊이 있고 폭넓은 영어 실력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왕에 해외에 나갔으니
영어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국제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에 집착하기보다는
자녀의 영어 실력 혹은 학습 태도,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따져보고
특히 자녀가 해외에서 공부하게되는 시점이
고학년에 이른 상황이라던가
한국에서 영어로 학습하는 환경에
충분히 노출되어 있지 않은 경우
소위 국어, 영어, 수학이라고 하는
한국식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대입을 준비하는
한국계 국제학교로의 편입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두고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해외의 학교에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게 되는 학생들 중에
보호자 곧 아버님의 해외 근무기간이
3~4년 정도로 제한되어 있어
학생이 해외의 고등학교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귀국하여
한국의 고등학교에 1학년 2학기
또는 2학년 2학기로 편입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이렇게 해외의 학교에서 마지막 학년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도에 귀국하는 학생들의 경우
첫째, 영국계 국제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대학입시에 있어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는
표준학력 평가시험인 IB 성적을
취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고
두 번째로 미국계 국제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SAT나 AP과정을 귀국후
한국에서 마무리하여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는 제약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연세대학교의 경우에는
SAT, AP 시험에 대해서도
해외의 학교 재학중에 취득한 성적만을
인정하기 때문에
이들 시험에 대해 충분한 성적을 확보하기 전
중도귀국하는 학생들의 경우에
분명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귀국후 국내의 고등학교에서
내신을 관리한다는 것의 어려움과
더욱이 해외에서 한국과는 전혀 다른
교과 과정을 학습한 학생들이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여
성적을 취득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특히 3년특례 입시에서
서류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상위권 대학들을 준비하는데 있어
중도 귀국하는 학생들은
해외의 학교를 끝까지 마무리한 후
대학입시에 응하는 학생들에 비해
현저하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자녀의 3년 특례 자격 취득을 통한
한국대학 입시 도전을 결정하기 전에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라는 주제로 하여
제가 해외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몇 가지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당부를 드리고 싶은 것은
특례 자격조건 충족 여부 확인,
자녀가 편입하게 될 국제학교의 선택,
자녀의 영어실력 및 학습 태도,
장차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 및 목표 대학
등에 대한 충분한 준비와 고민 없이
단순히 3년 특례가 자녀의 대학입시에
무조건 만능일 것이다라고 단정지어 생각하고
결정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막연한 풍문에 기인하는 안이한 생각
혹은 부모의 근거 없는 욕심에
자칫 그릇된 선택을 하게 될 경우
이는 추후 대학입시에서의 실패라는 결과에 더하여
자녀의 미래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서 자녀교육을
고민하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옹글리쉬 옹일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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